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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플로리스트 과정 12기 차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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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Lena 댓글 0건 조회 3,439회 작성일 20-01-1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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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플로리스트 12기 과정을 시작한 차아영입니다. 


학원입학 시험을 볼때 마지막으로 했던말이 선생님의 제자로 생생한 수강후기를 남기고 싶다고 했는데

이렇게 수강후기를 쓰게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처럼 플로리스트를 꿈꾸는 사람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어떻게 플로리스트를 선택했고,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느꼈던 점을 하나씩 적어볼까 합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저는 그동안 제 자신을 잘 모른 채로 사회에 맞춰 생각하고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때는 대학을 가는 것, 대학교때는 취업을 하는 것이 목표였고 왜?라는 질문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따라갔습니다.

취업을 하고 나니 목표점이 사라졌고, 뒤늦은 자기성찰과 인생에 대한 깊은 고민이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엔 다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했던 것들인데 정작 제 자신과 행복이 빠져있던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동생을 통해 플로리스트를 처음 들어보았고, 꽃집 이미지를 떠올린채로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검색하면서 선생님의 블로그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칼럼은 저에게 충격임과 동시에 유레카였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표현하자면 멘탈이 털리면서 정신교육을 받음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게 된 기쁨을 느꼈습니다. 

직업이 무엇인지, 체계적인 교육이 왜 필요한지 등 플로리스트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많은 교훈과 확신을 얻었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리셋시키고 이 곳에서 제대로 시작하기로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경제적 여건이 따라 주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돈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가장빨리 많이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습니다.



호주에서는 투잡, 쓰리잡까지 하면서 궂은 일도 가리지 않고 무작정 일만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만한 의지라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모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드네요...

호주생활이 힘들기도 했지만 가족과 친구가 없다보니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알게 되었고,

나만의 기술과 전문성이 있다면 어느 곳에서든 통한다!는 것을 몸소 느끼며 국제성이 있는 이 직업을 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더욱 들었습니다. 

현지에서는 그 돈과 시간이라면 TAFE 학교를 가는게 더 낫지 않냐는 말도 들었지만 전략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똑같은 학교, 실력이라면 외국인인 저보단 현지인을 선호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나만의 경쟁력을 갖추는게 더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력적으로도 교육적으로도 이 곳이 더 저에게 도움이 되리라 믿었기 때문에 저는 한국으로 돌아왔고, 

드디어 28살 겨울에 꿈에 그리던 아카데미에 입학하고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1,2단계는 돌이켜보면 저에게 있어 가장 큰 결과물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낼 수 있는 힘!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설레고 열정이 넘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익숙해지면서 막막함이 더 커져갔던 것 같습니다. 

노트정리는 한번 미루니 순식간에 쌓이고, 작품통과는 언제 될지 해도해도 끝이 없는 것 같고, 크거나 무거운 작품은 어떻게 옮기지 등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고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이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 마다 힘이 되었던건 선생님의 블로그를 습관적으로 읽었던 것, 하나씩 쌓여가는 통과된 작품기록들,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하는 동기들이 있었기 때문에 굳게 마음을 다 잡으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 같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더 최선을 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쓰다보니 얘기가 길어졌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직업은 인생에서 큰 시간을 차지하는 만큼 진지하게 고민하셨으면 좋겠고, 

절대로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힘차게 나아가셨으면 합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2020년 1월15일 차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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